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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시너지 - 만성통증센터

인간은 누구든 신체적 아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고통은 물론, 매일 이겨내야 하는 통증을 감내해야 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아도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트린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는 오래된 통증으로 신음하는 환자들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파트너다.

글. 정라희 사진. 김재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홍보팀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시너지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

만성통증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모이다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시너지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원인을 쉽게 알 수 없는 만성통증은 본질적으로 여러 진료과의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교과서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다학제적 진료를 권고한다. 그러나 분주하게 돌아가는 병원 상황 속에서 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란 쉽지 않은 일.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예약하고 대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이러한 환자들의 아픔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8년 7월, 만성통증센터를 개소했다.

류마티스내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4개 진료과가 한 시스템 안에서 만성통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성통증센터’라는 명칭을 내걸고 공식적인 진료를 한 것은 지난해부터지만, 사실상 현재와 같은 센터의 체계는 이미 5년 전부터 구성되어 있었다. 류마티스내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만성통증 맞춤 클리닉’을 운영하며 만성통증을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온 것 이다. 다만 이때는 환자들이 개별 진료과를 돌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리모델링을 하며 만성통증을 한자리에서 진료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만성통증센터를 새롭게 구성하고, 센터 내에 ‘관절류마티스 클리닉’, ‘발걸음 클리닉’, ‘관절재활 클리닉’, ‘척추신경외과 클리닉’, ‘통증심리 클리닉’ 등 5개 클리닉을 개설했다. 배우자의 만성통증 치료를 위해 센터를 찾은 보호자 이봉주 님은 “예전에는 여러 층을 옮겨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치료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

만성통증센터가 생기면서 여러 진료과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줄어든 것은 물론, 각종 장비를 활용한 치료도 대부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고해상도 초음파기기를 새롭게 도입했고, 체외충격파, 적외선체열진단기, 전기치료기 등 통증과 관련한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 중재 시술도 가능하다. 또 2명의 전담 간호사가 등록과 안내, 설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진료과가 다르더라도 통증 치료에 사용하는 기기는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으로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더불어 센터와 인접한 통증의학과 기기인 수술용 투시조영장비(C-arm) 역시 활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만성통증센터장을 맡은 류마티스내과 이혜순 교수의 말이다.

만성통증센터에서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태극권으로 알려진 중국 무술 ‘타이치’다. 만성통증 맞춤 클리닉 시절부터 시작해 3년째 이어져 온 운동 프로그램이다. 이혜순 교수를 비롯해 타이치 자격증이 있는 간호사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교육을 주도한다. 일주일에 1회 본관 강당에서 무료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들의 호응은 좋은 편이다.

“만성통증은 약물이나 시술 등 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운동을 병행하고 심리적인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해요. 타이치의 경우, ‘관절염 타이치’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증 완화는 물론 근력과 균형 감각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죠.”

쾌적한 공간, 다양한 기기와 프로그램 등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참여 의료진들의 남다른 열의와 파트너십이다.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진료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만성통증센터. 이들의 노력이 아직 미답의 영역에 있는 만성통증 치료의 새로운 길을 내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시너지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시너지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만성통증센터

Mini Interview

발걸음 클리닉 장성호 교수(재활의학과) / 관절재활 클리닉 박재헌 교수(재활의학과)

발걸음을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발걸을 클리닉 장성호 교수(재활의학과)
만성통증 환자 중에는 발 변형으로 보행 문제를 겪는 분들이 많고, 반대로 무릎과 고관절 문제로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죠. 발걸음 클리닉에서는 보행 문제 혹은 발의 문제가 보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특수 장비를 이용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간단하게는 신발이나 깔창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불편을 상당히 덜 수도 있어 환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보행 분석 장비를 갖춘 곳은 우리 병원을 포함해 국내에 단 3곳밖에 없어요.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에게 발걸음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절재활 클리닉 박재현 교수(재활의학과)
센터 구성원으로 합류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나의 외래 공간 안에 이렇게 다양한 기기를 갖춘 곳은 흔하지 않죠.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즉시 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척추관절과 어깨관절 등의 통증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관절재활 클리닉에서는 재활 치료와 함께 자세 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는데,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과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죠. 만성통증센터의 시너지로 환자들의 통증을 더욱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척추신경외과 클리닉 류제일 교수(신경외과) / 통증심리 클리닉 김대호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척추신경외과 클리닉 류제일 교수(신경외과)
신경외과 영역에서는 뼈와 신경, 근육 등에 발생한 문제를 수술적 치료로 지원합니다. 신경 차단술이나 수술 전에 시행할 수 있는 비 침습적 치료도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로 만성통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최소침습수술로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협진의 밀도를 높여 환자분들을 돕겠습니다.

통징심리 클리닉 김대호 교수(정신건강의학과)
통증의 원인은 매우 복잡해요. 심리적 문제로 통증이 생길 수도 있고, 통증 때문에 심리적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죠. 만성통증센터가 개소하며 환자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통증심리 클리닉에서는 통증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면담을 진행하면서 통증에 특화된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지요. 앞으로 통증에 초점을 둔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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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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