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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 한양대학교병원 협력기관 /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지난 1998년 문을 연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년 이상 성동구 주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정신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향상, 지역사회 적응과 통합, 따뜻한 지역사회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정신건강사업의 중심 센터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전국에서 처음으 로 문을 연 3개 센터 중 하나다. 전담인력 2명으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2024년 3월 기준) 김인향 센터장을 포함해 20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성동구보건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금호분소 건물 3층과 5층 2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사업을 시작으로 정신건강증진사업 중 심리지원, 자살예방사업,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증진사업 까지 센터의 주 관리사업이 대거 확장됐다. 개소 때부터 역사를 같이 만들어온 일부 직원들 덕분일까? 센터는 성동구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며 주민 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상담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다양한 역할’ 센터 3층은 마음관리팀, 5층은 마음이음팀이라는 따뜻한 명칭이 붙어 있다. 마음관리팀에서는 중증정신질환자의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 및 상담을 진행하며 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사례관리나 재활서비스 지원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마음이음팀은 성동구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정신과적인 어려움이 있으나 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상담을 받는다. 그래서 센터의 주 업무는 상담이지만 일부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교육을 진행하고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진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양대학교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센터장인 김인향 센터장은 “센터에 빛과 환경적인 테라피를 접목한 상담공간인 ‘마음정원’이 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상담 장소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우리 센터는 성동구 보건소 금호분소에 있어서 발걸음이 무겁지 않게, 편견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중증정신질환 및 일반상담도 모두 질환별 검증을 받은 근거에 기반해 상담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곳 센터는 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증질환자 관리사업은 재활과 당사자 인권이 포인트로 당사자의 활동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을 시도하고 있다.

김인향 센터장은 “성동구가 1인 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저희도 중증정신질환자 1인 가구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관계망 확대를 위해 미술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라고 했다.

힘들 땐 고민 말고 찾아와 주길

이곳 센터는 한양대학교병원의 오랜 위탁 운영으로 더욱 풍성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정신건강의학과로부터 정신과적인 자문과 사 례회의를 지원받고 있으며 일반인의 정신건강 상담도 전문 의료진이 직접 맡아 신뢰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임상심리실에서는 중증정신 질환자의 인지적 기능 향상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 노년층의 인지 재활을 위한 활동도 각각 주 1회씩 운영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의 협조로 응급실기반자살시도자관리사업 협력으로 월 1회 자살시도자 사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높은 만족감은 이 처럼 성동구·한양대학교병원·센터의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다. 김인향 센터장은 정신질환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것이며 잘 관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심각하지 않게,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만성질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듯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관리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배우면 됩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지금부터 변화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 길을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도움을 받으러 와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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