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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증후군에 대한 모든 것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전증후군이란 가임 연령기의 여성들에게서 월경 주기(배란 후 황체기)에 따라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병인, 진단이나 치료도 아직 정확히 확립되지 않은 질환입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 월경전증후군을 정의한 것은 월경전증후군의 정서 및 신체 증상이 최소 한 개 이상 있어야 하고, 월경 시작 전 5일 동안, 이전의 3회 생리 주기에서 증상이 나타나야 하며, 생리 시작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져야 하며, 향후 2-3회의 생리 주기에서 같은 모습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월경전증후군 증상

- 다양한 증상이 월경주기 황체기 동안 나타나기 시작해 월경 2일 전 정도에 가장 심해지며, 월경 시작 후나 월경 후 1~3일에 증상이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신체적 증상: 복부 팽창감, 유방의 압통 또는 커짐, 두통, 관절통 또는 근육통, 사지 부종, 체중 증가, 피로감 등

- 정신적 증상: 분노 폭발, 불안, 안절부절못함, 당혹스러움, 우울, 예민함, 사회적 위축(대인관계 회피) 등

월경전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 프로제스테론 부족 또는 감소가 원인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월경전증후군이 프로제스테론이 감소하는 황체기 후반에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 체액 저류, 비타민 B6 결핍, 프로스타글란딘, 저혈당증, 고프로락틴증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경전증후군의 치료법

월경전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만큼 치료도 매우 다양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단지 안심시키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치료: 건강증진, 스트레스 제거,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 특별 치료: 월경 개시 전까지 10일 동안 이뇨제를 하루 4회 경구투여

일반적인 치료를 2개월 이상 시행하여 완화되지 않으면 특별 치료를 하게 되며 고프로락틴혈증 치료제인 브로모크립틴이나 남성 호르몬인 다나졸을 사용하면 유방통과 관련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월경곤란증이 동반된 경우 프로스타글란딘억제제인 이부프로펜 등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35세 이하 피임이 요구되는 여성에서 월경곤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고프로락틴혈증: 혈장에 프로락틴(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의 하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현상
*프로스타글란딘: 체내의 각종 장기에 널리 분포하는 지방산 유도체 생리활성 물질을 총칭하는 지질의 한 종류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한 우울증 예방법

- 증상이 약한 경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한 생활방식 변화, 인지적, 감정적, 행동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훈련, 이완요법 및 정신 치료 등 - 증상이 심할 경우: 항우울제와 경구 피임제를 주치료제로 사용하고, 증상에 따라 항불안제 등도 복용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여러 임상 각과(산부인과, 정신과, 내분비내과 등)의 협진을 통해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월경전증후군에 좋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1. 달력에 월경 주기 표시하기
-증상이 심해지는 기간 동안 환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2. 복합탄수화물과 칼슘 섭취
-통밀, 현미, 보리, 콩 등 복합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과 칼슘(요거트, 녹색 잎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

3. 피해야 하는 음식
-지방/염분/당의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 중요

4. 식습관과 혈당 수치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과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월경전증후군으로 오해할 수 있는 질병

월경전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팽만감, 유방통, 두통, 관절통, 부종, 피로감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월경전 증후군에만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은 아닙니다.

월경전증후군은 그 정의에 따르면 월경과 관련하여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따라서 월경과 관련 없이 증상이 발생한다면 증상에 따라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복부 팽만감이 지속되는 경우: 난소암, 대장암, 위암, 그리고 간질환 등을 의심해봐야 하며 지속되는 유방통은 유방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고혈압, 뇌 수막염뿐만 아니라 두개 내 출혈 또는 뇌종양도 의심
- 부종이 지속되는 경우: 콩팥질환일 가능성이 높지만, 갑상선 또는 심장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월경 주기와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증상에 맞는 임상과를 찾아서 진료를 보는 것이 다른 질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예방법일 것입니다.

 

[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원무 교수님] (클릭)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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