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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기계관류 장비 도입…장기이식 안전성과 신속성 높인다

작성일
2026-08-27



- 장기 상태에 대한 체계적 평가와 효율적인 이식 준비로 환자 중심 장기이식 서비스 제공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이 장기이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저온 기계관류(Hypothermic Machine Perfusion, 이하 HMP) 장비를 도입하고 장기이식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이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MP는 장기를 저온 상태에서 보존하면서 관류액을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장기의 혈류 환경을 유지하고, 관류 상태와 혈관 저항, 온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의 정적 저온 보존 방식과 달리 이식 전 장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장기 보존과 이식 준비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미국 Organ Recovery Systems사의 ‘LifePort Kidney Transporter’를 도입해 신장 적출부터 운송, 보존, 이식에 이르는 과정에서 신장의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공여자의 연령이 높거나 장기 상태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신장에서도 이식 전 상태를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식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양대학교병원 이식센터는 지난 9월 3일 동관 6층 외과 의국에서 HMP의 임상 적용을 앞두고 장비의 원리와 실제 활용법을 익히는 ‘신장 저온 기계관류(HMP)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번 트레이닝에는 장비 제조사인 Organ Recovery Systems의 크리스토퍼 레이콕(Christopher Laycock) 디렉터가 참석해 HMP의 작동 원리와 최신 임상 근거, 장비 설치 및 운용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어 최지윤·김경식 외과 의료진이 직접 신장 캐뉼레이션, 혈관 저항에 따른 압력 설정, 장기 운송 및 수술실 인계 절차 등을 실습하며 실제 이식 과정에서의 활용 능력을 높였다.


장기이식은 공여 장기의 확보와 적출부터 운송, 보존, 이식 수술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고난도 의료 분야다. 이에 따라 장기의 안정적인 보존뿐만 아니라 이식 전 장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이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HMP 도입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이러한 장기 보존 및 평가 과정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호 이식센터장은 “한양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의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역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 HMP 장비 도입과 전문 트레이닝을 통해 공여 신장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최적화된 이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이식센터는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 경험과 첨단 의료기술을 접목해 장기이식의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높이고, 환자 중심의 장기이식 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