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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진·박환철 교수팀, 망막 AI 심혈관 위험평가의 경제성 입증

작성일
2026-09-29

- AI 활용한 심혈관 위험평가, 표준진료 대비 비용 절감·건강효과 향상 확인

- 국제 보건경제·성과연구 분야 학술지 ‘Value in Health’ 게재

 

왼쪽부터 황선진, 박환철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황선진 교수와 심장내과 박환철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망막 기반 심혈관 위험평가의 경제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망막 영상을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닥터눈 CVD(Dr. Noon CVD, 메디웨일)’를 실제 임상에 적용했을 때의 장기적인 비용과 건강효과를 평가한 연구로, 국제 보건경제·성과연구 분야 학술지인 ‘Value in Health’에 게재됐다.

 

닥터눈 CVD는 안저 촬영으로 얻은 망막 영상을 AI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평가에 활용되는 검사와 비교해 방사선 노출 없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의료기기 시범 보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학과 내과학교실 남동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황선진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정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274명을 대상으로 닥터눈 CVD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스타틴 치료 여부를 결정한 전향적 코호트와,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선정한 274명의 표준진료(Standard of Care, SOC) 후향적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한 위험평가 전략은 표준진료와 비교해 1인당 생애 전체 비용을 약 1만7,594달러 절감하면서 질보정생존연수(QALY)는 1.18년 더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낮추면서 건강효과는 높이는 ‘경제적 우위(dominant)’ 전략으로 분석된 것이다.

 

또한 스타틴 처방과 관련한 진료지침 순응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AI 가이드군의 진료지침 순응도는 82.8%로 표준진료군의 6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황선진 교수는 “기존 망막 AI 연구가 주로 진단 정확도와 예측 성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된 AI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비용과 건강효과를 함께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 의료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정확도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제공하는 건강효과와 의료비 측면의 가치까지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가 게재된 ‘Value in Health’는 국제보건경제성과연구학회(ISPOR)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로, 보건경제학 및 성과연구(HEOR) 분야의 주요 연구를 다루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저널 인용 보고서(JCR)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는 6.2이며, ‘Health Policy & Services’ 분야 125개 학술지 중 5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