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61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수술 잘 하는 병원 ⑥ 고관절치환술 - 적절한 재활치료, 수술의 효과를 이어가다
고관절치환술을 받을 정도의 환자라면 많은 고통과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하였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술 이후의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날짜는 3일 이후로 빠를수록 좋으나, 이를 위해 이동하는 동작이 탈구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목표, 부작용의 최소화 재활치료에서 첫 번째로 주의해야 할 점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 중의 하나인 인공관절의 탈구는 재활치료 기간 중 약 2%의 확률로 발생한다. 보통 후방으로 탈구하게 되며, 도수 정복(손으로 뼈를 맞추는 것)을 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자의 나이, 근력, 균형감각, 수술 종류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수술의사와 재활팀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퇴원 이후에도 탈구의 위험은 상존하기 때문에, 재활 치료의 주된 목적은 탈구를 방지하기 위한 근력 강화와 자세 교육에 집중된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약 1/3 정도의 환자에게서 치환술 후 양측 다리길이에 차이가 나는 것이 발견되곤 한다. 이럴 경우에는 보행을 분석해 실제 보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후, 적절한 운동처방이나 신발교정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밖에도 침상 안정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하지심부혈전증과 이로 인한 폐색전증이 발 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의 예방을 위한 압박스타킹, 마사지 치료, 혹은 약물치료 등이 선별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두 번째 목표, 보행과 이동 기능의 향상 재활치료에서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보행과 이동 기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관절과 슬관절의 근력을 강화해야 하며, 탈구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관절의 관절 가동범위를 증가시켜야 한다. 이동과 보행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는 휠체어, 혹은 워커 등을 이용한 이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 를 위해 초기 재활치료는 자세교육과 근력 강화에 집중된다. 자세교육 시에는 일반적으로 고관절을 굴곡, 내전, 내회전시키는 자세가 탈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 한다. 수술 초기에는 수면 중에 몸을 꼬는 동작만으로도 탈구가 될 수 있으므로, 외전 배게 등을 이용하여 고관절이 굴곡, 내전되는 것을 방지한다. 근력 강화는 탈구 자세의 길항근을 주로 강화하게 된다. 즉 고관절의 외전근에 대한 등장성 운동을 시작으로 고관절 신전근을 엎드린 상태로 강화하는 운동이 시행된다. 재활을 방해하는 일상 속 주의 동작 수술 이후에는 고관절이 굴곡구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거나, 무릎 아래에 베개를 베거나 하는 동작은 좋지 않다. 고관절을 신전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하며, 적절한 재활이 없는 경우에는 보행이 가능해진 이후에 이상보행이 나타날 수 있다. 한쪽으로 기울여 걷는 경우 고관절 외전근력이 약한 경우가 많으며, 한발로 서기를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관절 굴곡구축에 대한 장기적인 치료로 뒤로걷기를 하는 것도 좋다. 올바른 자세는 굴곡과 내전, 내회전을 피해야 하는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동작, 몸을 옆으로 비트는 동작, 몸을 숙여 구두끈을 메는 동작, 재래식 변기에 앉는 것과 같이 흔한 일상생활 동작도 탈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윗 계단을 밟는 다리 고관절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계단을 오를 때에는 건측 발을 먼저 올리고, 계단을 내려갈 때에는 환측 발을 먼저 내려서 항상 건측 발이 위쪽 위치에 있도록 한다. 글. 장성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6. 고관절치환술
2016-01-06
-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의 비만
모두가 꿈꾸는 비너스의 완성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의 주인공 강한나(김아중), 드라마 미녀의 탄생(2014)의 사라(한예슬). 극의 시작부터 덩치 큰 ‘뚱녀’로 등장하는 이들은 살 때문에 외면받고 굴욕을 당하지만, 다양한 계기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 그리고 마침내 일에 성공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날씬해진 그녀들의 행복찾기, 여기에 오 마이 비너스 강주은(신민아)이 합류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새삼스럽다. 체중 감량 후 빛을 발하는 모습이 아닌, 체중 감량 과정 자체에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로맨스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글. 박여민 사진. KBS2TV 다이어트와 사랑, 동시에 잡으면 안돼요? 타고난 미모와 몸매로 ‘대구 비너스’라 불리던 강주은(신민아).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악착같이 공부하고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나름 잘나가는 중소로펌 소속 변호사가 됐다. 15년을 사귄 잘나가는 몸짱 남자친구와의 연애 전선에도 문제가 없으니, 그녀의 인생은 정말 남부러울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딱 한가지, 치열했던 15년의 시간 속에서 얻지 말아야 했을 ‘덤’이 달라붙었으니, 그것은 바로 ‘살’. 다이어트는 마음먹는 족족 요요로 돌아오고, 이제는 코르셋으로 복부를 압박해도 가릴 수 없는 살들이 언제나 그녀와 함께한다. 이렇게 변해버린 모습 때문일까, 프로포즈를 기대했던 15주년 기념일에 남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잃어버린 과거의 강주은을 되찾겠다며 절체절명의 다이어트를 결심한 순간,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난다. 바로 얼굴 없는 헐리우드 스타 트레이너이자 의료그룹 ‘가홍’의 후계자인 김영호(소지섭). 계속되는 우연이 겹치며 가까워진 이들은 주은의 다이어트를 목표로 혹독한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사랑과 일에 치여 힘든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예의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 는 믿음으로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해내는 주은을 바라보는 영호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따뜻하다. 함께 운동을 하며 벌어지는 헤프닝, 괜히 마음이 두근거리게 되는 스킨십이 반복되며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그리고 주은과 영호의 마음이 가까워질수록, 살 속으로 숨어버렸던 15년 전 대구비너스의 모습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비만’ 과연 무엇의 기준이 될까?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방영 전부터 세간의 열띤 관심을 받았다. 몸짱 스타 소지섭이 헬스 트레이너로 출연한다는 사실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것은 77kg의 강주은을 표현하기 위해 신민아가 도전한 특수분장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의 비만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분장은 이제 우리에게 그렇게 낯설지 않다. 이미 많은 미디어에서 비만이었던 주인공이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역경을 탈출하고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갸냘프고 호리호리한 몸매가 아닌,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고, 때로는 큰 덩치 때문에 웃지 못할 사고를 일으키는 그녀들의 모습은 한편 현실적이면서도 신선하다. 그러나 곧 그들은 다양한 계기를 통해 운명을 건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다이어트 이유나 체중 감량의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다이어트 성공과 함께 자신감을 얻고, 마침내 해피앤딩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비만은 대체로 여 주인공의 외모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미녀에게 불가능은 없다던가. 특히나 뚱뚱했던 시절엔 ‘감히’ 꿈만꿔야 했던 ‘사랑’은 환골탈태한 그녀들에게는 기다렸다는 듯 등장한다. 그 밖의 성공을 쟁취하는 것도 대부분 이미 비만 분장에서 탈출한 아름다운 그녀들의 몫이 된다. 뚱뚱한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 대부분이 ‘중요한 것은 내면의 아름 다움’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미디어 속 비만은 외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그것도 대부분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의 억압기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뚱뚱한 여 주인공의 등장은 한편 반가우면서도 늘 아쉽기만 하다. 우리가 적정 체중과 균형잡힌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 데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들이 많이 숨어있다. 비만이야 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 눈에 보이는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주위에서 자신의 덩치와 상관없이 일도 사랑도 멋지게 성공해내는 여성, 그리고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그들에게 걱정이 되는 것은 그 체중이 당신에게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닌지, 지금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인 경우가 많다. 물론, 외모로 많은 것이 좌우되는 요즘 사회에서, 날씬한 몸은 스스로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만드는 용기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다이어트는 몸의, 그리고 정신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비만, 피하지 말고 극복해라 ‘비만’이란?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인 BMI(Body Mass Index)가 체지방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서 사용한다.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통해 비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성인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과체중을 BMI 23~24.9kg/㎡, 비만을 BMI ≥ 25kg/㎡으로 정의한다. 체질량지수 이외에도 체지방 측정 방법으로 피부주름두께 측정, 생체전기저항 분석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허리 둘레를 측정하여 복부 지방량을 평가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 경우에 복부비만으로 본다. 황환식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맞춤형비만치료센터장 비만은 질병일까?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성인 인구의 1/3에 해당될 정도로 매우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질환, 골관절염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며 이들 질병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인다. 오늘날 비만은 완치가 아닌 교육, 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비만의 치료는 상담, 교육,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약물요법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아울러 비만 치료의 핵심은 체중 감량보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데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어떻게 치료할까? 비만을 치료하기에 앞서 영양상태와 운동능력 평가가 우선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동기 부여가 치료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비만의 치료는 행동요법, 식사요법,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이 있으며 동반된 건강 문제에 따른 상담을 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체중 감량 이후에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료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고도비만의 경우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동반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6-01-06
-
예술과 의술의 만남 - 프란시스코 고야 & 청각장애
청각을 잃고 그려낸 강렬한 어둠의 빛 옷 입은 마하 1800_1803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는 카를로스 4세 가족의 초상, 카프리초스(변덕), 1808년 5월 3일, 투우 등의 작품을 그린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다. 고야의 작품은 기쁨과 빛을 표현한 전기 작품과 사회의 어두운면과 악몽을 주로 표현한 후기의 작품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그는 청각을 잃었다. 글. 송창면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청각장애의 다양한 원인 고야가 청각을 잃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매독설이다. 18세기에는 매독이 유행했다. 하지만 매독만으로 그가 말년에 앓았던 신경학적인 질환들까지 모두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매독은 자체에 의해서도 난청이 생길 수도 있으나, 매독 치료를 위해 사용한 수은 연고가 수은 중독에 의한 뇌증(Encephalopathy)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매독 치료로 수은 연고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수은이 중심신경에 작용하여 수은 떨림(Mercurial tremor), 우울증 등을 일으켰다. 또한 말초 신경에 작용하여 시신경염과 어지러움증, 구내염, 장염, 신장 질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했다. 매독 치료로 수은 연고를 사용한 것은 16세기부터 약 3세기에 걸쳐 유지되었는데, 이것이 매독의 진행을 늦추는 데는 효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그의 물감에 포함된 납이 납중독을 일으켰다는 설이 있다. 당시에 안료 중 일부 색은 천연에서 얻은 무기물로 제작하였는데, 이 중 납을 포함한 색들이 있어서 피부나 호흡기로 이를 장기간 접촉할 경우 동맥 경화와 신경병들이 생길 수 있었다. 납중독에 의한 뇌증은 실신, 환청, 섬망, 우울증과 치매를 일으키기도 하며, 난청과 어지러움증, 팔의 마비를 일으키게도 한다. 고야가 말년에 심한 진행성 청각 장애와 함께 발작적 어지러움증, 우울증, 환청, 팔의 마비가 있었다는 점은 납중독 가능성을 강력하게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작품 세계를 변화시킨 질병, 이제는 치료 가능 난청은 귀 영역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신경에 문제가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과 소리가 전달되는 고막, 중이 등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유전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비유전적인 경우 산전 감염, 세균, 바이러스, 매독균에 의한 염증성 질환, 외상, 나이듦에 따라 생기는 노인성,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대사 이상, 허혈성 질환, 청신경종양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전음성 난청은 만성 중이염, 고막 천공, 이소골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난청의 치료법에는 약물 치료, 수술, 보청기 등이 시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인공 와우 이식, 중이 이식, 뇌간 이식 등의 의술이 발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치료법들을 사용한 치료가 잘 되는 경우가 늘어 나고 있다. 고야는 83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질병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드러나는 밝고 다양한 전기 작품에 비해, 질병에 영향을 받은 후기 작품들은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난청과 동반된 건강 염려증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질환이 심해질수록 고야의 그림은 점점 소심해졌다. 현대적인 이비인후과 기술의 도움을 받아 난청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았었더라면 그의 작품들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반대로,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그의 후기 작품들 역시 고야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해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주관성과 담대한 화필을 간직한 고야의 작품들은 후세에 마네와 피카소 등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6-01-06
-
수술 잘 하는 병원 ⑤ 급성기 뇌졸중 - 뇌졸중 판단, 신호는 갑작스런 이상증상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들을 통칭한다. 뇌졸중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뇌혈관의 이상 신호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진단하여 뇌경색과 뇌출혈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은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 받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글. 김현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반드시 기억해야 할 뇌졸중의 증상 뇌졸중은 급속하게 발생한 부분적 또는 전반적인 뇌기능의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 원인에따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뇌의 혈관이 막혀 뇌세포로의 혈액과 산소 및 영양분이 차단되어 발생되는 질환을, 후자는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한 출혈로 인하여 뇌가 압박 또는 손상받아 발생되는 질환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손·발이저리다, 손·발이시리다, 뒷골이 뻐근하다, 얼굴이 실룩거린다, 손이 떨린다’ 같은 상태가 뇌졸중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진과 정밀검사를 해보면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뇌졸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실상 뇌졸중은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 받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몸의 한 쪽이 움직이지 않고 힘이 빠지는 것은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이다. 예를들어 같은 쪽 얼굴-팔-다리의 힘이 빠진다든지 수저나 컵을 쥐고 있지 못하고 떨어뜨리게 된다. 심할 경우 갑작스러운 의식장애나 언어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거나 불러도 눈을 뜨지 못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발음이 이상하고 말이샌다거나, 말을 하지 못하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역시 뇌졸중의 증상이다. 시야장애나 복시(이중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양측 눈으로 보고 있는데, 오른쪽/왼쪽 중 일부가 잘 보이지않는다거나 막이낀 것처럼 회색으로 가려지는 것, 일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 그리고 갑작스럽게 물체가 두 개로 겹쳐보이는 증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주위가 뱅뱅 도는 느낌,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한쪽으로 몸이기 울어지는 증상, 그리고 팔 다리에 힘은 있는데 마음대로 움직임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뇌줄기나 소뇌에 문제가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갑작스럽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극심한 두통이 생겼거나 구토, 의식장애가 있다면 급성 뇌출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빠른 검진과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지주막하출혈인 경 우에는 마비보다는 아주 심한 두통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구토와 의식장애가 흔하고 목이 뻣뻣해지는 특징이 있다. 촌각을 다투는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편 팔, 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거나 말이이상하게 꼬이면서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도 매우 당황스러워하며 혹여 평생 서서 걷지 못할까 염려하게 된다.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모든 뇌졸중 환자가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갑자기 발생한 뇌졸중의 치료는 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시간 싸움으로, 급성기 뇌졸중을 잘 치료받을 수 있는 큰 병원을 빨리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혈전용해제와 혈관성형술/ 혈전제거술을 사용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고 재개통 시켜주어야 뇌손상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도 혈전용해제와 혈관성형술/혈전제거술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지나서야 응급실에 도착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뇌경색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혈전용해제 사용을 위한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후 4.5시간까지, 혈관성형술/혈전제거술 시행을 위한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후 6시간까지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혈전은 딱딱해져서 제거하기 어려우며, 뇌도 이미 많이 손상되어 뇌혈관이 다시 뚫려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급성기뇌졸중 증상을 숙지하여 뇌졸중이 의심되면 곧바로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진과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하자.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5. 급성기 뇌졸중
2015-11-04
-
수술 잘 하는 병원 ⑤ 급성기 뇌졸중 - 신속한 치료, 목표는 뇌손상의 최소화
2013년도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우리나라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의 9.6%로 악성신생물, 즉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겨울철, 특히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 생명에 영향을 미치며 회복이 되더라도 한쪽의 마비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원인 파악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글. 정진환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외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뇌졸중 뇌경색이라고 부르는 ‘허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갑자기 막혀서 생기는 혈전성 뇌경색과 심장질환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나와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색전성 뇌경색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눠진다. 이에 반해 뇌출혈은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 오랜 고혈압에 의해 뇌혈관이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발생하는 고혈압성 뇌출혈과 혈관 벽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약해져있다가 터져서 발생하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이 있다. 그 외에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혈관의 기형에 의해 뇌출혈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뇌졸중의 원인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증상과 치료도 차이가 나게된다. 뇌경색,무엇보다도 시간이 관건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얼마나 빠른 시간 내 환자를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급성기 뇌경색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뇌혈류를 개선시켜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병변의 악화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막혔던 뇌혈류를 재관류시키는 것이다.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신경세포가 완전히 손상된 부위의 주변 조직 변화는 발병 6~8시간 이내에 다시 혈류가 증가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바로 이 부분이 치료의 목표인 셈이다. 막힌 뇌혈관을 뚫고 혈류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혈전용해제를 정맥내 또는 동맥내로 투여하는 치료가 있다. 이에 대해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뇌혈관내수술방법’으로 막혔던 뇌동맥에 접근,혈전용해제를 직접 투여하여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며, 이때 기구를 이용하여 막힌 혈관 속 혈전을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함께 시행된다. 이러한 치료법은 발병으로부터 최소 4시간에서 8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시간적 제약이 크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급성기의 뇌경색 치료는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첫번째 숙제인 셈이다. 이와 같은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두개내-외 혈관문합술을 이용하여 막힌 뇌혈류를 재관류시키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뇌경색 진행에 따른 뇌부종이 악화되어 뇌의 전위가 일어난 경우에는 뇌경색이 발생된 부위의 두개골을 절제하는 감압적 두개절제술 및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을 절개하여 감압시키는 경막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술 방법은 뇌경색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생명 유지를 위한 차선책 일 수 밖에 없다. 뇌출혈,출혈양과 원인 먼저 확인 급성기 뇌출혈은 환자의 상태 및 출혈 양, 출혈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고혈압성 뇌출혈인 경우 출혈 양이 적고, 환자의 의식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혈압 조절 및 뇌압을 낮춰주는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출혈 양이 많은 경우에는 응급 개두술을 통한 혈종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뇌수술 자동항법 장치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 시 뇌손상을 최소화 하고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뇌동맥류의 위치 및 모양에 따라 동맥류 결찰술 혹은 혈관 내 수술을 통한 코일색전술을 시행할 수있다. 이때는 무엇보다도 재출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는 병변이 제거된 후에도 뇌부종과 혈류의 저하에 따른 이차적 뇌손상이 더욱 무서운 적(敵)이다. 이차적 뇌손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환자 자신의 체력적인 면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는가, 또한 환자가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가 역시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가 된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5. 급성기 뇌졸중
2015-11-04
-
수술 잘 하는 병원 ⑤ 급성기 뇌졸중 - 빠른 일상의 복귀, 방법은 재활치료의 병행
뇌졸중 재활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기능을 최대로 향상시키고,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뇌졸중 생존자의 85%는 개인 차이는 있지만 기능적 장애를 가지게 된다. 이때 기능장애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인 재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뇌졸중 자체 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글. 김태곤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급성기 뇌졸중의 재활치료 급성기의 재활은 적절한 체위유지, 체위변경, 피부관리, 수동적 관절가동 운동, 삼킴 기능의 평가와 치료, 유치도뇨관의 적절한 제거 및 배뇨·배변훈련 등을 포함하며, 이를 통하여 관절구축, 욕창, 흡인성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최상의 기능 회복을 얻을 수 있다. 뇌졸중 환자가 적절한 급성기 치료를 받고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되면, 가능한 빨리 운동능력과 사회화, 일상생활훈련 등을 위한 재활치료 전략을 세워 환자의 외적, 내적인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적절한 포괄적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성기 뇌졸중에서 중요한 재활치료는 크게 세가지로, 환자의 가동 문제와 관련되어 초기에 시작하는 재활관리, 삼킴 장애와 관련된 영양 문제, 인지기능과 의사소통 문제가 있다. 초기 관리가 중요한 ‘가동(Mobilization)문제’ 뇌졸중 발생 후 의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가 되면 되도록 일찍 거동하며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찍 거동하는 것은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동증(Immobilization)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자율신경계이상, 폐렴, 관절구축, 근육감소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로 꼽힌다.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은 뇌졸중 발생 후 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환자에게서 많이나타나는 것으로 저분자량 헤파린(Low Molecular Weight Heparin)이나 아스피린 등의 약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활운동 계획에 따라 조기에 가동범위 운동과 보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있는 뇌졸중 환자의 10%에서 생기는 욕창은 대개 피부말초 혈관의 손상이 잘 일어나는 조건, 즉 당뇨와 말초동맥 폐색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요실금증, 마른 노약자환자 등에서 위험성이 높다. 매일 피부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적어도 2시간 간격으로 자주 체위를 변경해주며, 올바른 침상자세를 유지하여 마찰력과 압력이 가해지는 정도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나는 요실금은 초기에는 50%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뇌졸중이 회복되어가는 만성기에는 20%정도의 유병률을 가진다. 요실금이 있는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에는 유치도뇨관을 사용하는 것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피부 손상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가동 문제는 특히 근육감소가 빠른 노약자 환자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식저하나 운동영역의 손상으로 혼자 자의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에는 조기에 관절 가동범위 운동과 구축을 막아주는 보조기를 이용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거동을 위한 재활치료는 대개 치료사에 의해 도움을 받는 수동 운동에서 시작하여 점차 본인이 직접 움직이는 능동운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뇌졸중 환자 50%가 겪는 ‘삼킴 및 영양문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50%는 삼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기에 기도로 무증상 흡인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학적 삼킴 검사 전까지는 음식을 입으로 먹게 해서는 안 된다. 이학적 검사에서 삼킴 장애가 의심되면, 비디오투시 삼킴 검사(Video Fluo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VFSS 검사결과 삼킴 장애에 의한 흡인상태가 확인되면 경관식이를 실시하고 삼킴 재활치료를 받는다.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졸중의 회복 결과도 좋지 않으므로 경구식이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기부터 지속적인 영양 과 전해질 수치, 수분 공급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적절한 의식 명료화 후 진행되는‘인지와 의사소통 문제’ 약 30%의 급성기뇌졸중 환자는 전반적인 의식수준의 변화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급성기 재활치료에서 인지기능이나 의사소통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의식이 적절하게 명료해지면 재활치료 계획을 위해 인지와 언어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뇌졸중 생존자의 약 30%가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조기에 이것을 인지하고 치료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활치료의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수면장애 역시 뇌졸중 후에 흔히 발생하는데 수면부족은 기억능력과 감각운동능력 회복에 영향을 미치므로 급성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5. 급성기 뇌졸중
2015-11-04
-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 최지우의 췌장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이 스무 살 밝고 당돌했던 소녀는 어느덧 스무 살 대학생 아들을 둔‘아줌마’가 되었다. 열아홉에 임신해 남편의 유학 뒷 바라지를 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자신’은 잊고 살았던 여자. 엄마, 아내로 사느라 무용가의 꿈은 고이 접어 추억 속에 묻었던 하노라(최지우)가 대학 캠퍼스에 떴다. 뒤늦게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잃어버렸던 감정과 생각들을 다시 찾고, 자신의 두 번째 삶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의 반란이 유쾌, 상쾌, 통쾌하다. 글. 전진 사진. tvN 대학은 한번, 인생도 한번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 민수(김민재)가 대학에 입학하면 남편 김우철(최원영)과 이혼하겠다는 ‘공증’까지 받은 하노라(최지우). 그녀는 남편과 ‘수준’을 맞춰 결정을 돌려보기 위해 첩보작전을 펼치듯 공부해 대학 진학에 도전한다. 외롭게 공부해 당당하게 대학에 합격한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남편과 아들의 반대. 절대 안된다는 엄포에도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겨준 베개속 돈으로 등록금을 마련해 새내기가 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도전을 시작하려는 그때 얄궂게도 ‘췌장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상심과 슬픔에 빠진다. “내 나이가 어때서요? 내 연세가 그렇게 많아요? 그럼 죽을 나이에요?” 나이가 많아 대학 등록을 할 건지 확인한다는 전화에 묵혀왔던 화를 쏟아내는 그녀. 죽기 전 6개월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한다. 죽기에는 억울한 나이, 인생은 한번 뿐. 못해본 게 많은 청춘의 시간이 아깝고 서러웠던 것. 그녀는 가족들 몰래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대학에 함께 입학한 아들과 심리학과 교수로 근무하는 남편에게 들키지않기 위해 숨어 다니고, 학교 구석 벤치에 앉아 삼각김밥으로 때우며 허기를 달랜다. 그래도 설렌다. 아쉽게 놓친 스무살을 되찾은 것 같으니까. 19세에 덜컥 애엄마가 되어 전업주부로만 20년째인 그녀는 대학생활 모든 게 낯설고 어렵다. 수강신청도, 팀플레이로 하는 과제도, 대학생들이 쓰는 은어도. 게다가 학생들은 그녀를 교수로 보거나 ‘귀찮은 아줌마’로 취급하기 일쑤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로워도 꾹 참는다. 이런 그녀의 뒤에서 키다리아저씨 처럼 힘이 되어주는 유명한 연극과 교수이자 고등학교 동 창 차현석(이상윤)이 있기에 쓸쓸하지 않다. 두 번째 사랑, 괜찮을까? 현석은 20년 전 갑자기 결혼해 말도 없이 떠났다가, 도깨비처럼 눈앞에 나타난 그녀가 밉지만, 자꾸 신경 쓰이고 아련하다. 아무것도 속 시원히 털어놓지 않는 그녀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것, 남편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후 현석은 노라를 물심양면 돕는다. 사물함을 내어주기도 하고, 우연히 본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기 위해 뒷일을 꾸미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흑기사처럼 돕기도 하고, 그녀를 무시하는 우철 앞에서 기를 세워주기도 한다. 노라를 첫사랑으로 간직하고있는 현석은 무심한 척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그녀를 위하고 살핀다. 시한부 진단은 오해였다는게 해프닝 처럼 밝혀졌지만, 그 때문에 노라는 더 밝아지고 당당해진다. 댄스 동아리에 들어가 춤을 추면서 오래 전 꿈꾸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수동적이었던 생활을 벗어 던지고 아르바이트도 시작한 그녀. 순종적이고 희생만 했던 아내와 엄마에서 두 번째 스무 살을 맞이한 매력 넘치는 ‘하노라’로 다시 태어난 그녀에게 새로운 로맨스도 찾아왔다. 뒤에서는 대학 이사장 딸인 이진(박효주)과 바람을 피우고 있으면서도 남편의 권리를 운운하는 우철에게 “좋아하면 어쩔거냐”라고 소리치는 현석의 마음은 이미 노라에게 가 있다. 마음이 바뀐 남편과의 이혼을 쟁취하고 몸져누운 자신을 간호하다가 잠든 현석을 보고 미소짓는 그녀의 마음 또한 현석에게 향해있다. 뒤늦게 20년 전 자신을 좋아했던 현석의 마음을 알게되고, 스무 살 아이들처럼가슴 뛰는 설렘을 느끼는 그녀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도리질 친다. 하지만 그녀의 아픔과 슬픔을 곁에서 지켜보고 위로해준이와 시작하는 두 번째 사랑은 한 번 뿐인 인생의 또다른 ‘행복한 선택’이 아닐까? 하노라의 두 번째 스무살을 결심케 한 ‘췌장암’이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수시 검진 필요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으나,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 검진이 필요하다. 명확한 원인 알 수 없으나, 유전이라면 주의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많은 음식 섭취 등이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췌장암 환자 중 약 7~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절제술 치료로 완치를 기대 췌장암의 치료는 암이 있는 곳을 잘라내는 절제술과 병변의 진행으로 근치적인 절제술이 불가능할 때 시행하는 고식적인 수술방법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췌장암은 수술적인 절제가 선행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암이 있는 범위에 따라서는 췌장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암을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때에는 십이지장 등이 막혀 음식을 못 먹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와 장을 연결하거나, 황달이 생기지 않도록 담관과 장을 연결하는 고식적인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최동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5-11-04
-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빈센트 반 고흐 & 편두통
감각적 환각이 만들어 낸 별빛의 소용돌이 별이 빛나는 밤, 1889 편두통은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애이다. 진찰이나 검사상 특이한 소견은 없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이 통증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오기도 한다.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은 이를 경험한 예술가들을 통해 작품 가운데 묘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강렬한 색과 과감한 붓놀림으로 밤 하늘의 굽이치는 별빛을 표현했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가 있다. 글. 문진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편두통,타인은 알지 못할 나만의 고통 진료실의 문을 열고 찡그린 얼굴의 중학교 여학생이 부모와 함께 들어왔다. 소녀는 1년 이상 머리가 가끔 아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며칠째 계속 아팠다고 한다. 자세히 물어보자 두통이 시작할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잘 안 보인다며,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눈 앞에 시야를 가리는 불빛 같은 반점이 나타난다고 한다. 두통이 있을 때는 멀미와 같은 구역질이 심하고 누어서 쉬어야 하지만 두통이 없을 때는 잘 지내는 편이다. 이러한 경우 신경학적으로 다른 위험한 요인들이없다면 전조가 있는 편두통일 가능성이 많다. 편두통은 대뇌나 신체의 다른 기관의 큰 이상이 없으면서 두통 자체가 병인 일차성 두통을 말한다. 대뇌피질의 과민성이 주요원인이고, 혈관 및 신경펩타이드들의 이상도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 이전에는 남녀의 발생비율이 비슷하나 청소년기 이후에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약 10% 이상이 편두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의 편두통이 간과되는 경우 적절한 활동에 의한 경험습득이 제한되어 성인기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로는 편두통의 시작 시 조짐(전조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조짐이 있는 편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20% 이하이나, 뇌전증이나 드물게는 일과성 허혈성 장애와도 감별하여야 하므로 뇌파나 뇌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시각조짐이 많으며 반짝거림(Sparkles, Stars), 암점(Scotoma), 색점(Coloured Spot), 지그재그선 등으로 나타난다. 시각조짐 외에는 팔다리의 저림이나 구음이상 등이 있는데, 이는 따로 물어보기 전까지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므로 보호자들은 몰랐던 경우가 많다. 조짐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여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답게 굽이치는 별빛의 비밀 자화상, 1889 편두통은 이를 경험한 예술가들을 통해 작품 가운데 묘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편두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흐는 고질적인 편두통과 다른 정신병들의 치료를 위하여 프랑스의 생 레미의 요양원에 머물렀는데 이곳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 1889)을 그리게 된다. 병실 밖으로 보이는 밤의 정경을 동적인 터치로 묘사한 이 작품은 우주적인 무한함에 대한 상상과 서정성,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며 혼돈과 부조리로 가득한 그의 인생살이를 대변하고 있다. 죽음을 상징하는 사이프러스는 약간의 불길함을 드리우고 있지만, 그 밑에 정적으로 묘사된 마을은 비교적 평온해 보인다.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신경학적인 분석을 해 보자. 이 그림은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지만 밤하늘의 배경에서 묘사되는 굽이치는 밤하늘의 모습은 전체적인 어지러움을 일으키는데(편두통이 있는 분들은 울렁거릴 수도), 특히 그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우주적인 별빛들은 그가 편두통의 고통 중에서 느꼈던 번쩍거리는 시각 조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으로는 예술가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체 작품들에 걸쳐 예술적인 영감을 주었던 편두통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존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창작을 통하여 개인적인 경험으로 감추어질 수 있었던 고통을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위로의 과정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예술이란 인간의 경험에 대한 해석과 승화의 과정이 아닌가? 많은 편두통 관련 사이트에서 환자들과 예술가들의 편두통 관련 작품들(Migraine Art)을 전시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www.migraine.org.uk/press-media/migraine-art/)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5-11-04
-
수술 잘 하는 병원 ④ 간암 - 각 분야의 협력 진료체계로 완치에 도전하다
원발 장기별 암종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1999년 위암(20.7%)에 이어 2위(13.2%)를 기록했던 간암(간세포암종 및 간내 담관세포암종 등을 포함한 원발성 간암)은, 2010년에는 갑상선암(17.8%),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에 이어 5위(7.9%)로 내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종 중 하나인 간암은,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이나 치료 후 재발 우려가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 간암 센터에서는 간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상호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글. 전대원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침묵의 장기’ 간에 찾아오는 암세포 연령별 암종 발생자 수를 살펴보면, 전체 암종은 65~74세에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내는데 반해, 간세포암종은 50~59세에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간암 발생이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B형 간염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간암 발생의 원인은 B형간염(72.3%), C형간염(11.6%), 알코올 간질환(10.4%), 비B비C형간염(0.7%) 순이다. 간암의 경우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는 간의 특성으로 인해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심한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말기인 경우도 많아 발병 전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대체적인 간암의 증상으로 무기력, 피로감,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간암은 다른 암에서의 전이 가능성도 큰데 , 전이성 간암은 대장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다. 그 밖에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도 간으로 전이를 잘하는 암종에 속한다. 간암의 주된 치료방법으로는 외과적 간절제술과 간이식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인 고주파 열치료 및 경피적 알코올 주입술 등이 있다. 때 따라 전신적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법 등을 동원한 단독 혹은 병합치료가 필요하다. 환자 개별 상황 고려한 ‘다학제’ 진료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에서는 간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상호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환자의 빠른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간암에 대해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간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외과, 담도췌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및 병리과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주기적인 퍼런스를 진행한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는 5분야 이상의 전문가와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고 치료 방법에 대해 토의하는 다학제적 진료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치료방사선과 및 병리과의 전문의가 환자의 치료방침에 대하여 논의하고,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향후 치료 방침에 대한 협의가 이어진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간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상의 진료를 도출해내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준비하는 간암 치료의 미래 최근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는 최신 방사선 치료기계인 노발리스(Novalis)를 이용하여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간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간동맥색전술 또는 항암치료와 더불어서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용하여 간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나아가 최신의 치료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간암 치료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간이식을 위한 공여자가 없어 간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위해 세포치료센터 및 인공 간 개발 연구 등, 세포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또한, 공학 및 약학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며 기존의 치료법보다 우수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은 간암 치료를 위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긴밀한 소통과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는 끊임없는 연구로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는 간암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4. 간암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