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61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아이 머리의 비대칭, 괜찮을까?
아기 머리의 비대칭!재우는 자세가 잘못됐나 하며 넘길 수도 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You might dismiss your baby's head asymmetry as just a result of their sleeping position, but if the degree is severe, please seek a medical evaluation. [바로가기 - 신경외과 홍승우 교수]
2026-04-24
-
당뇨인데 면, 빵, 떡 끊어야 될까요? '제로' 간식, 과일은요? (당뇨환자의 식사요법)
자나깨나 '혈당' 걱정.! 특히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 요인 중 하나인 식습관은 당뇨환자분께는 가장 큰 고민이자 관심사일 텐데요. 이와 관련해 한양대학교병원 영양팀의 박청 임상영양사님이 '당뇨환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를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하지만 소개해드린 식사법은 당뇨환자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라는 점! 영상을 시청하시고 작은 부분부터라도 조금씩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00:20 당뇨식은 무엇일까요? 01:07 적당한 음식을 적당히 먹는 법 04:03 '이것도' 먹고 싶은데... 05:25 당뇨 환자의 간식 08:11 이런 간식은요? (영양성분표 읽는 법) 11:28 체중감소가 당뇨에 미치는 영향 13:33 오늘의 결론: 당뇨식은 당뇨환자만의 식사는 아니다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2026-04-23
-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위한 새로운 생물학적 강화 치료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위한 새로운 생물학적 강화 치료 연구자.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진규 교수 “파열 ACL 잔여 조직에서 분리·배양한 ACL-derived cells를 전·후방십자인대 유래 탈세포화 기질 (ACLM)과 함께 탈세포화 건 이식편에 재도포함으로써 인대화와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제 학술지 『Stem Cell Research Therapy』 2025년 16권 1호에 게재된 ‘A new biological enhancement therapy for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 the preclinical proof of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with tendon graft reseeded with autologous anterior cruciate ligament-derived cells’ 중에서 전방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 파열에 대한 표준 치료는 자가건 또는 동종건을 이용한 재건술이지만, 이식건이 인대화(ligamentization)를 거친 후에도 정상 ACL과 동일한 조직학적 구조와 기계적 특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잘 알려져 있다. 장기 추시에서도 이식건 내부의 광범위한 괴사와 저세포성, 제3형 콜라겐 위주의 흉터성 재형성, 비정상적인 콜라겐 섬유 직경 분포가 관찰되며, 동물 및 인체 연구에서 파열하중과 강성은 정상 ACL의 약 50~6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줄기세포 이식, 유전자 조절 등 다양한 생물학적 강화 전략이 제안되었으나, 인대 특이적 세포원과 인대 유래 기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접근은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파열 ACL 잔여 조직에서 분리·배양한 ACL-derived cells를, 전·후방십자인대 유래 탈세포화 기질(acellularized cruciate ligament matrix, ACLM)과 함께 탈세포화 건 이식편에 재도포함으로써 인대화와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한 전임상(preclinical) 연구이다. 세포·기질 플랫폼의 설계 및 인체 외 실험 평가 ACL 파열 후 4주 이내에 일차 재건술을 시행한 환자의 파열 인대 잔여 조직에서 ACL-derived cells를 분리·배양하였다. 인대 기질은 십자인대를 SDS 및 EDTA 처리 후 동결건조·분쇄하여 파우더 형태의 ACLM으로 제작하였다. 면역형광 분석을 통해 ACLM 내 제1형 콜라겐 등 인대ECM 구성 성분의 보존을 확인하였고, 다양한 농도에서 이식건 내 seeding efficiency를 평가한 결과 30mg/mL에서 ACL-derived cells의부착 효율이 가장 높아 최적 농도로 선정하였다. 인체 외(in vitro) 실험에서는 탈세포화된 경골 전경골건 동종이식편을 대상으로 (1) 무처치 이식건, (2) ACL-derived cells 단독 주입, (3) ACL-derived cells+ACLM 동시 주입 세 그룹을 설정하였다. 14일까지의 배양 후 조직학적 분석에서 세포 단독군은 이식건 ECM 내 장기 생존·침투한 세포 수가 제한적인 반면, 세포+ACLM 군에서는 섬유주 내로 길게 늘어진 세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세포 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Picrosirius red 염색과 면역형광에서는 세포+ACLM군에서 제1형 콜라겐 침착이 뚜렷하게 증가하였고, RT-qPCR에서도 COL1A1 발현이 유의하게 상승해 ACLM이 ACLderivedcells의 콜라겐 합성과 매트릭스 재형성을 촉진함을 시사하였다. 반면 제3형 콜라겐, tenascin-C, α-SMA 등은 군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비특이적 섬유화보다는 인대형 콜라겐 생성에 보다 선택적으로 기여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물 모델에서의 인대화 및 기계적 성숙 성체 수컷 Sprague Dawley 랫드를 대상으로 자가 아킬레스건을 이용한 ACL 재건 모델을 구축하고, (1) 표준 이식건군, (2) ACLM 단독군, (3) ACL-derived cells+ACLM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4주와 8주에 평가하였다. 4주 시점 HE 염색에서 표준군과 ACLM 단독군은 광범위한 괴사와 metaplasia(무세포·무혈관·불규칙 섬유 배열)가 관찰된 반면, 세포+ACLM군은 metaplasia가 최소화되어 초기 괴사 단계가 억제된 양상을 보였다. 8주에는 핵 형태를 기반으로 한 세포 성숙도 평가에서 세포+ACLM군이 방추형·선형 핵을 가진 성숙 섬유세포가 우세하였고, 편광현미경에서도 콜라겐 crimp 회복이 가장 양호해 구조적으로 정상 ACL에 더 근접한 섬유 배열을 나타냈다. 면역조직화학 및 RT-qPCR 분석에서 세포+ACLM군은 8주 시점 COL1A1 단백질과 mRNA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COL3, tenascin-C, COMP 등 기타 인대 관련 마커에서는 군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사람 핵을 인지하는 Ku-80 항체를 이용한 세포 추적에서는 이식된 ACL-derived cells가 최소 4주까지 이식건 내에서 생존·정착해 있음을 확인하여, ACLM이 저산소·영양 부족·염증 등 불리한 미세환경에서 세포 생존을 보호하는 스캐폴드 역할을 수행함을 시사하였다. 기계적 평가에서도 이러한 조직학·분자생물학적 변화가 반영되었다. 8주 시점 인장시험에서 최대 파열하중과 강성은 표준군 대비 ACLM 단독군과 세포+ACLM군에서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세포+ACLM군의 강성은 거의 2배 수준으로 향상되어 기능적 관점에서 이식건 질(quality)의 개선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다. Micro-CT 분석에서는 대퇴·경골 터널 내 골량/전체부피 비율(BV/TV)이 세포+ACLM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골–건 접합부의 골유합과 고정력 향상 측면에서의 잠재적 이점을 의미한다. ▲A new biological enhancement therapy for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 the preclinical proof of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with tendon graft reseeded with autologous anterior cruciate ligamentderived cells 향후 임상 번역 가능성과 시사점 본 연구는 파열 ACL 잔여 조직을 인대 특이적 세포 소스로 재정의하고, 인대 유래 탈세포화 기질과 결합한 biological enhancement ACL 재건술 플랫폼의 개념을 전임상 단계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CL-derived cells는 기존 비특이적 MSC 대비 인대형 분화와 콜라겐 합성에 최적화된 세포원이며, ACLM은 조직 특이적 ECM과 기계적 부착 기반을 제공하여 세포 생존, 정착, mechanotransduction을 동시에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쥐 모델이라는 스케일 및 생체역학적 한계, 임상 번역을 위한 CMC·규제 이슈, 환자 연령·손상 시점·동반 병변에 따른 이질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럼에도 “수술 중 회수한 자기 인대 세포와 인대 유래 ECM을 이용해 이식건의 인대화와 기계적 성숙을 촉진한다”는 플랫폼 개념은, 향후 대동물 연구와 초기 임상시험을 거쳐 재파열률 감소와 조기 스포츠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맞춤형 ACL 재건술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2026-04-20
-
'원데이' 디지털 임플란트, 정말 가능한 걸까?
원데이 디지털 임플란트,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말 '원데이'로 가능한 걸까요? 디지털 임플란트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또 실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강악안면외과 박창주 교수님, 치과보철과 인희진 교수님과 함께 쉽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20 디지털 임플란트란? 01:37 디지털 임플란트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은? 03:20 실제 치료 과정 04:08 환자 증례 1: 앞니 04:52 환자 증례 ② 05:39 환자분들의 궁금증 [의료진 바로가기 -치과 박창주 교수] [의료진 바로가기 -치과 인희진 교수]
2026-04-16
-
하루만에 임플란트? 디지털 임플란트의 모든 것
임플란트 치료는 오랜 기간이 걸리고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과정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된 ‘디지털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신 장비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임플란트의 특징과 치료 과정,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내용을 Hihy 건강저장소에서 정리해드립니다. 디지털 임플란트란 무엇인가요? 디지털 임플란트는 치과 CT와 구강스캐너를 이용해 환자의 치아와 턱뼈 상태를 3차원으로 분석하고, 컴퓨터에서 임플란트 위치를 미리 설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기존 방식보다 더 정밀한 계획이 가능하며, 수술용 가이드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어 치료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어떤 장비로 이루어지나요? 디지털 임플란트는 다양한 최신 장비가 결합되어 진행됩니다. 3D 치과 CT는 뼈와 신경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강스캐너는 치아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디지털로 기록합니다. 또한 밀링머신과 3D 프린터를 통해 보철물과 수술 가이드를 정밀하게 제작합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치료 전 과정의 정확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줍니다. 원데이 임플란트, 정말 하루에 끝나나요? 디지털 임플란트는 경우에 따라 당일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 임시 보철까지 진행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완전히 하루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안정적으로 붙는 과정을 확인하고 최종 보철물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내원이 필요하며, 보통 3~4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안전한가요?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임플란트 치료는 다양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여러 진료과와 협력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며, 수술 전 검사와 최신 장비를 활용해 합병증 위험을 줄입니다. 또한 구강외과와 보철과 등 각 분야 전문의가 협진하여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임플란트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임플란트는 평균 10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될 만큼 안정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특히 디지털 임플란트는 정밀한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잘 유지하면자연치아와 유사한 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차원 분석 기반의 정밀 치료입니다. 당일 시술이 가능하지만 완전 치료까지는 추가 내원이 필요합니다. 대학병원 협진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이 높습니다. 임플란트는 평균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관리가 중요합니다.
2026-04-15
-
나비모양 발진, 단순 피부 트러블이 아닙니다
홍반루푸스는 피부에 국한된 형태부터 내부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 질환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자가면역 결합조직질환입니다. 특히 피부에서 나타나는 병변은 질환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홍반루푸스로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Hihy 건강저장소에서 루푸스 환자에게 나타나는 피부 병변의 특징과 전신홍반루푸스로의 진행 위험인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반루푸스(Lupus erythematosus)는 자가면역 결합조직질환으로 피부에 국한된 형태부터 내부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 질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입니다. 피부에만 나타나는 경우는 피부홍반루푸스(CLE)라고 하며, 신장이나 신경계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는 전신홍반루푸스(SLE)라고 합니다. 같은 루푸스라도 증상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피부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 질환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홍반루푸스의 가장 대표적인 피부 증상은 나비모양 발진(malar rash)입니다. 콧등과 양쪽 볼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홍반으로 나비 날개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발진은 이마, 턱, 목의 V 부위 등 얼굴과 노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얼굴 부종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광과민성 반응이 특징입니다. 피부홍반루푸스는 크게 급성, 아급성, 만성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먼저 급성형은 얼굴에 나비 모양으로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며, 전신홍반루푸스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 노출 시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급성형은 고리 모양 또는 비늘 형태의 병변이 특징입니다. 만성형에서는 원반모양 병변이 나타나고 진행하면서 피부 위축, 색소 변화, 모세혈관 확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피에 발생하는 경우 흉터성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홍반루푸스를 가진 환자 중 일부는 전신홍반루푸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급성 피부홍반루푸스의 약 10~15%, 원반모양홍반루푸스의 약 5% 정도가 전신홍반루푸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특정 유형이 반드시 더 위험하다고 보기보다는, 진단 당시 나이가 어리거나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 혈액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행 위험이 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루푸스 환자에게 나타나는 피부 병변은 질환의 활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병변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질환의 정도가 심할수록 전신홍반루푸스로 진행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가 필요합니다. 피부과와 류마티스내과의 협진을 통해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04-13
-
함께 살기 위한 선택, 달라진 신장이식 기준
몸 속 정화의 중심, 콩팥을 지켜라 - '세계 신장의 날'- ② 신장이식 글.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최지윤 교수 신장이식술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궁극적인 치료법이다. 살아있는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생체이식)하거나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하며, 이식 후에는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 치료와 추적 관리가 함께 이루어진다. 함께 살기 위한 부부의 결정 “자식들에게는 기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둘이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65세의 한 남성 환자는 수년간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일주일에 여러 차례 병원을 오가야 했고, 외출이나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마저 제약을 받았다. 자녀들은 이미 각자의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질병이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 그런 남편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은 아내였다. 긴 상담과 충분한 검사 끝에 아내는 자신의 신장 한 쪽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부부는 이 선택을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숫자로 보는 국내 신부전과 이식 대기의 현실 우리나라에서 말기콩팥병(말기 신부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말기콩팥병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약 360명 수준이며, 투석이나 이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0만 명당 2,600명 이상으로 보고된다. 매년 새롭게 투석을 시작하는 환자만 1만5천 명이 넘는다. 이처럼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현실은 쉽지 않다. 2024년말 기준 국내 신장이식 대기자는 약 3만5천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장기이식 대기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평균 대기기간은 약 6년에 이르며, 일부 자료에서는 신장이식 대기 시간이 7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신장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더라도 상당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변화하는 신장이식의 풍경, 부부 간 이식의 증가 과거 신장이식은 부모·자녀나 형제자매 사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부모 세대의 기증이 어려워지고, 자녀 역시 사회적·건강적 부담으로 기증을 주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부부 간 생체 신장이식은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부 이식센터에서는 전체 생체이식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장이식은 더 이상 특정 가족 형태에 국한된 치료가 아니다. 신장이식의 핵심은 혈연이 아닌 ‘면역 궁합’ 신장이식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혈연관계가 아니라 면역학적 궁합이다.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신장을 얼마나 ‘자기 몸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장기적인 예후를 좌우한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조직적합성항원(HLA) 검사와 교차반응검사가 필수적으로 시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가까운 가족이라도 이식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혈연관계가 전혀 없어도 면역학적으로 적합하다면 안전한 이식이 가능하다. 이제 신장이식에서 ‘가족이니까 가능하다’는 생각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한 신장이식 혈액형이 다르면 이식이 어렵다는 인식 역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도 표준적인 치료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항체를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혈장교환술을 통해 면역 반응을 관리하면,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도 이식 성적은 혈액형이 같은 경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현재 국내 생체 신장이식의 상당 부분이 혈액형 불일치 이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더 안전해진 수술, 최소침습과 맞춤형 치료 수술 기법 또한 꾸준히 발전해왔다. 복강경 및 로봇 보조 수술은 기증자의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였고, 단일 절개를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혜자 수술에서도 혈관 문합과 요관 이식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수술 직후부터 이식 신장이 원활히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령이거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도 개별화된 수술·마취·회복 프로토콜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 이후가 더 중요하다, 평생 관리의 시작 그러나 신장이식의 진정한 성공은 수술이 끝난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의 관리에서 결정된다. 수혜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감염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 초기 6개월은 면역력이 가장 낮은 시기로, 정기적인 외래 추적과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기증자 역시 수술 후 신장 기능 평가와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신장이식, 선택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신장이식은 하나의 수술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철저한 사전 평가와 면역학적 판단, 수술 이후의 장기적인 관리가 함께 이어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치료 과정이다. 환자와 기증자, 그리고 의료진이 충분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신장이식의 기준은 혈연관계가 아니라 면역학적 적합성이며, 이러한 기준 위에서 이루어진 선택이 장기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 세계 신장의 날을 맞아, 신장이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널리 공유되고 환자와 가족이 보다 현실적이고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6-04-07
-
건강한 허리를 지키는 운동법! 직접 배워봐요
디스크, 협착증 등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권장되는 운동과 주의해야 할 운동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의학채널 비온뒤」 피디님과 함께 직접 운동을 배워봅니다. [의료진 바로가기 - 재활의학과 최수진 교수]
2026-04-07
-
우리 아이, 밤에도 휴일에도 '안심!'
한양대학교병원은 24시간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합니다. 서울시 동북권을 책임지는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서, 언제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6-04-07